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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 방문 후기

by 오썸70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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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는 대전광역시 중구 어남동 단재로229번길 47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사학자인 신채호 선생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유서 깊은 공간으로, 1991년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되었다. 생가지는 대전오월드에서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주차장과 안내소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이나 단체 방문에도 불편함이 없다.
 
생가지에 들어서면 신채호 선생의 삶과 업적을 소개하는 홍보관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홍보관에서는 신채호 선생이 펼친 언론계몽운동, 신민회 창립, 무장 독립운동, 민족사 연구 등 다양한 활동과, 대전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함께 접할 수 있다. 홍보관을 지나면 선생의 삶을 기리는 유허비와 동상이 마당에 세워져 있어, 위인의 자취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생가는 조선시대 가난한 선비의 초가집 형태로 복원되어 있다. 본채와 창고채로 구성된 ‘ㄱ’자 초가집은 안방과 건넛방, 툇마루 등으로 아담하게 꾸며져 있다. 작은 규모지만 방마다 쓰임새가 알차고, 마당과 집 주변은 산과 들로 둘러싸여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 신채호 선생이 어린 시절 글공부를 하며 민족혼을 키웠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생가지 주변은 산골마을 특유의 아늑함과 자연의 푸르름이 어우러져 산책하기에도 좋다. 고풍스러운 초가정자와 도랑,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잠시 머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생가 앞에는 신채호 선생의 생가지를 알리는 표석과 복원에 힘쓴 이들에게 감사하는 비석이 나란히 놓여 있어,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임을 일깨워 준다.
 
신채호 생가 방문 후 식사를 원한다면 오월드 인근에 위치한 유림식당을 추천한다. 유림식당은 20년 전통의 한식 맛집으로, 간장게장과 청국장, 가자미구이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간장게장은 비리지 않고 짜지 않아 밥과 함께 먹기 좋으며, 청국장은 깊고 구수한 맛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다. 밑반찬도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유아용 의자와 넓은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4명이서 가자미 구이(1인분 11,000원)와 고등어 구이(1인분 11,000원)을 먹었는데 고등어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자미 구이는 최고였다. 오월드에서 차로 3~5분 거리로 이동이 편리해, 신채호 생가나 오월드 방문 후 든든한 한 끼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신채호 선생 생가지 현장 사진1
신채호 선생 생가지 현장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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