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샤갈 〈붉은 꽃다발과 연인들〉
친구 딸 결혼이 있어 부산에 다녀왔다. 신혼초 결혼식에 가면 두 청춘의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임에도, 편안하고 마음대로 할 수 있던 철부지 딸에서 버거운 아내, 며느리, 동서가 되어 철이 들어야 할 신부를 생각하며 조용히 눈물이 났었다.. 이제 세월이 지나 감성은 무뎌지고 언젠가 신부 엄마, 신랑 엄마가 될텐데,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며 마르크 샤갈의 을 마음에 담는다.샤갈의 은 1975년에 완성된 그의 말년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전시회에서 소개되었으며, 전시회 설명에는 '결혼 꽃다발'로 명시되어 있다. 작품은 중앙에 커다란 붉은 꽃다발이 놓여 있으며, 그 주변에는 연인들의 모습, 고향 비테브스크 마을의 풍경,..
2025.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