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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 을 나는 좋아한다. 어둡고 무거워 보이지만 따뜻함이 있다. 음식을 나누는 모습은 정겹고 인간적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 은 네덜란드 누에넨에서 제작된 초기 작품으로, 농민들의 힘든 일상과 그들이 의지하는 소박한 생명의 양식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반 고흐는 당시 농민들의 고단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노동의 무게와 인간 본연의 존엄성을 강조한다.
작품은 어두운 갈색과 녹색을 사용해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거친 붓터치로 인물들의 주름과 손의 거칠음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중앙에 위치한 식탁을 둘러싼 인물들이 감자를 먹는 장면은 단순한 식사의 행위가 아니라, 생존과 공동체의 결속을 상징하는 동시에 농민들의 소박한 삶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 작품은 감자를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로 승화시켜, 인간의 고통과 동시에 내면의 강인함을 표현하고자 한 반 고흐의 예술적 의지가 잘 나타나 있다. 초기에는 어두운 표현으로 인해 논란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인간의 근본적인 고난과 존엄성을 담은 대표작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살기 위해 먹는가, 먹기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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