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

신윤복 〈월하정인(月下情人)〉

by 오썸70 2025. 2. 19.
반응형

사랑은 같은 듯 다르다. 때로는 열정적으로, 때로는 조용하고 깊게, 누구는 사랑을 노래로, 또 누구는 시로 사랑을 말한다. 오늘은 그림 속에 담긴 사랑을 보고 싶다.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거기서 무엇을 느낄지 궁금하다.

<월하정인(月下情人)> 은 조선후기 신윤복이 그린 풍속화로, 달이 떠 있는 한밤중에 어느 길모퉁이의 담장 옆에서 젊은 남녀가 은밀히 만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남성의 뜨거운 눈빛에, 여인은 몸을 살짝 비틀며 수줍어한다. 초승달이 이들의 로맨틱한 감정을 부각시킨다.

이 작품은 신윤복 특유의 세련된 필치와 부드러운 색감을 통해 남녀의 사랑을 감각적으로 묘사했다. 그는 조선시대의 엄격한 유교적 가치관과 달리, 인간적인 감정과 자유로운 연애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 화가다. <월하정인> 에서도 정교한 선과 감성적인 구도를 활용해 인물의 표정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사랑이란.. 사랑은 결정이다.

신윤복 <월하정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