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정치적인 그림은 자크루이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이다. 다비드는 마라의 죽음을 통해 혁명 정신을 선전하고, 그를 역사적 영웅으로 기리기 위해 이 그림을 그렸다. 배경은 어둡고 불명확하며 출처를 알 수 없는 강한 한 줄기의 빛이 집중 조명의 극적인 효과를 내면서 마라의 얼굴과 팔을 비추고 있다.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고 순교자의 초상화를 훌륭하게 완성했다.
자크루이 다비드(Jacques-Louis David)는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신고전주의 화가로, 프랑스 혁명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그는 로베스피에르와 자코뱅당과 깊은 인연을 맺었으며, 혁명의 정신을 예술로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그림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혁명 지도자들을 영웅적으로 묘사하는 데 집중했다.
그의 대표작 <마라의 죽음(The Death of Marat, 1793)>은 프랑스 혁명기 급진적 신문 "국민의 벗" 의 편집자 장폴 마라의 암살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마라는 피부병으로 인해 욕조에서 글을 쓰던 중, 온건파 지롱드당을 지지하는 샤를로트 코르데에게 살해당했다. 다비드는 친구이자 혁명 순교자인 마라를 기리기 위해 이 작품을 신속하게 완성하여 국민공회에 공개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화가 아니라 혁명의 순교자를 영웅적으로 표현한 강력한 정치적 선언으로 평가받는다. 차분한 색채와 극적인 구도로 구성된 이 그림은 마라를 성인(聖人)처럼 묘사하며, 혁명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마라의 죽음 은 다비드의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인정받으며, 신고전주의에서 근대 회화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준다.
그때도 지금도 두 개의 당이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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