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들어온 도입수종과 품종을 개량한 원예품종의 수종들 중에서 정원수 또는 조경수로 추천할 수종을 소개한다.
이른 봄을 여는 풍년화는 일본 원산으로 다양한 원예품종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공원수나 조경수로 식재한다. 이른 봄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수종으로 노란색 꽃이 마치 노란 색종이를 잘게 찢어놓은 듯이 핀다. 줄기, 잎, 수피를 안구질환, 살균, 치질에 약용한다. 그늘에서도 성장이 양호하고 양지에 보통 식재한다. 도시공원, 사찰, 주택 정원에 심어 기르며 공해에 강하므로 아파트나 빌딩에도 적당하다.
정원 조경용 녹화식물인 수호초는 중국과 일본이 원산으로 도시 건물의 화단이나 정원을 덮는 지피식물로 흔히 식재한다. 일반적으로 그늘진 곳의 녹화를 위해 식재하는 편이다. 암수한포기로 봄에 자란 꽃줄기에 흰색의 꽃이 모여 핀다. 잎 위쪽의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다. 꽃이 달린 줄기는 곧게 서지만, 다른 줄기는 눕듯이 자라며 생장 속도는 보통이다. 열매를 날 것으로 먹거나 익혀 먹는다. 토양을 구별하지 않지만 석회질이 없는 토양에서 더 잘 자란다. 바람이 많은 지역, 직사광선, 건조한 토양에서는 생장이 불량하다. 도시공원, 아파트, 빌딩, 학교, 펜션 정원의 화단, 옥외 계단 아래, 주차장, 경사지, 경계지, 큰 나무 하부에 녹화식물로 군식한다. 수호초는 일반적으로 반그늘이나 음지에 식재하는 것이 좋다.
운종 모양의 관상수인 은종나무는 원산지 북미에서는 깊은 산 계곡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리지어 핀 은종 모양의 꽃이 아름다워 전국에 관상수로 심어 기른다. 5~6월 2년지에 흰색의 꽃이 모여 달린다. 꽃 모양은 때죽나무와 비슷하나 조금 더 크다. 보통 1.2m 이상의 높이로 자란다 후부터 꽃이 핀다. 열매는 식용하고 목재는 부드럽기 때문에 장식장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축축하고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석회질 토양에서는 생장이 불량하다. 수형이 단정하여 도시공원, 학교, 사찰, 펜션의 독립수나 풍치수, 심볼트리로 좋다.
초크베리에 알려진 아로니아는 북미 원산으로 습기가 있는 숲속에서 자란다. 국내에서는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재배하거나 관상수로 심어 기른다. 5~6월 가지 끝에 흰색의 꽃이 모여 피고 열매는 8~9월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익는다. 열매를 가공하여 잼이나 주스, 젤리로 식용하고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안이 풍부하여 북미나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피부미용, 노화방지, 항암에 약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토양에서 잘 자라고 건조한 곳이나 추운 곳에서도 비교적 잘 견딘다. 도시공원, 아파트, 학교, 유치원, 펜션, 주택 정원의 독립수나 심볼트리로 식재하거나 산울타리, 연못가 주변의 식물로도 좋다. 그 외 과수작물로 재배하기도 한다.
리트머스 꽃나무 수국은 일본 원산으로 품종이 개량되어 세계적으로 다양한 품종이 수국들이 관상용으로 널리 식재되어 있다. 토양의 산도(PH)에 따라 꽃색이 변하는 특징이 있다. 6~7월 연한 청자색 또는 청색으로 꽃이 피고 열매의 결실은 맺지 못한다. 토양의 산도 또는 비료의 성분에 따라 꽃색깔이 다른데 보통 신성일 때는 청자색이고 알칼리성일 때는 분홍색의 꽃을 피운다. 꽃, 잎, 줄기를 심장질환, 번조, 말라리아에 약용한다. 습하고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도시공원, 펜션, 사찰, 주택의 독립수, 관상수, 산울타리, 화단, 혼식 등에 좋다. 내습성이 좋으므로 연못가에도 식재한다. 중부 내륙에서는 겨울에 월동할 때 동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서리가 내리기 전 실내로 옮긴다.
실내외에 잘 어울리는 관엽식물인 소철은 중국, 일본, 동남아에서 자생한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에서 노지월동할 수 있고 중부지방에서는 실내에서 장식을 겸한 관엽식물로 키운다. 암수딴그루로 6~8월 줄기 끝에 암수꽃이삭이 달린다. 잎은 줄기 끝에 사방으로 모여 달리고 끝이 뾰족한 선형이다. 열매는 늦가을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꽃, 잎, 종자를 혈액순환, 타박상, 상처에 약용한다. 매우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고 건조한 곳에서도 비교적 잘 견딘다. 남해안지방과 제주도의 도시공원, 펜션, 주택 정원의 독립수로 식재한다. 중부지방에서는 분식하여 실내 관엽 조경수로 기른다.
주택 정원의 으뜸 관상수인 장미는 전세계적으로 약용한다 100여 종, 교배에 의한 개량품종의 장미는 전세계적으로 3만여 종이 보급되어 대표 관상수로 각광받고 있다. 품종에 따라 붉은색, 흰색, 노란색, 분홍색 꽃이 있고 형태나 모양도 다양하다. 국내에서 자라는 품종은 대개 5월에서 9월경까지 꽃을 볼 수 있다. 장미는 꽃 피는 시기와 기간도 품종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겹잎이며 줄기에는 가시가 있다. 유기질의 비옥토에서 잘 자란다. 도시공원, 아파트, 학교, 펜션, 주택 정원의 담장가, 산울타리, 심볼트리로 식재한다.
출처: 한국의 정원 & 조경수 도감( 재갈영, 손현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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