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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학

덩굴 정원수 알아보기

by 오썸70 202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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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가 덩굴성을 지니거나 포복형을 띠는 덩굴식물 수종 중에서 정원수 또는 조경수로 적합한 수종을 소개한다.

전국에 가장 많은 덩굴식물인 등나무는 한국과 일본에 분포하며 일부 남부지방에서 자생한다. 덩굴식물 중에서 가장 많이 식재하는 수종이다. 4~5월 가지 끝에 연한 보라색 꽃이 모여 달리고 꽃에서 좋은 향기가 난다. 꽃과 어린잎을 식용한다. 부식질의 비옥토에서 잘 자란다. 도시공원, 아파트, 학교, 유치원, 사찰, 교회, 주택의 담장, 아치, 테라스에 삭재하거나 절개지에 식재한다.

약용식물로 알려진 인동덩굴은 전국의 산야에서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인동초'라고도 부르며 농촌에서 관상수로 키우거나 약용식물로 심어 기른다. 북미 원산의 여러 도입종은 공원에 관상수로 심는다. 5~6월 가지 끝에 흰색 꽃이 피고 좋은 향기가 난다. 꽃의 색상은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한다. 붉은색 꽃이 피는 품종은 도입종으로 '미국인동' 또는 '붉은인동'이라고 부른다. 열매는 가을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잎, 꽃, 열매를 해수, 맹장염, 감기에 약용한다. 토양을 구별하지 않고 잘 자라지만 사질양토에서 더 잘 자란다. 도시공원, 아파트, 학교, 펜션, 주택, 사찰 정원의 관상수로 좋다.  절개지에 식재하거나 담장이나 아치 등에 산울타리용으로도 식재한다.

공원의 포인트 식물인 먹넌출은 일본과 우리나라에 분포하며 중부지방에서 자란다. 먹넌출과 청사조는 꽃과 열매, 잎 모양이 매우 비슷하여 구별이 어렵다. 7~9월 가지 끝에 황록색의 꽃이 모여 피고 열매는 이듬해 6~7월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익는다. 수피는 짙은 회갈색이며 다른 물체를 휘감으면서 올라가는 성질이 있다. 보통 잎맥이 9~15쌍이면 먹넌출로 동정하고 8~9쌍 이하이면 청사조로 동정한다. 먹넌출의 잎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다. 그러나 청사조의 잎맥수가 10쌍 이상인 것도 있으므로 꽃자루, 열매지루에 털이 있는지를 확인하여 털이 있으면 먹넌출로 본다. 자생지가 거의 사라졌으므로 조경용으로 육종되어야 한다. 청사조  열매는 식용할 수 있고 어린 잎은 나물로 무쳐 먹거나 차로 우려 마신다. 비옥토에서 잘 자라고 서울 이남의 도시공원, 펜션, 주택의 정원수, 산울타리용으로 좋다

우아한 기품을 지닌 능소화는 중국 원산으로 남부지방에서 식재했으나 요즘은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는 잘 자란다. 황적색의 꽃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즐겨 심는다. 7~8월 가지 끝에 풍성한 황적색 꽃이 나팔 모양으로 모여 핀다. 꽃과 식물 전체를 이뇨, 해열, 여성병에 약용한다.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강원 내륙을 제외한 서울 이남에서 자라고 도시공원, 아파트, 학교, 사찰, 펜션, 주택 담장, 아치, 펜스의 독립수, 중심수, 심볼트리, 산울타리로 식재한다.

개량종이 많은 덩굴장미는 중국 원산으로 국내에서는 여러 줄장미 개량종이 덩굴장미라는 이름으로 관상용으로 보급되고 있다. 전국에 울타리용으로 흔히 식재한다. 꽃은 붉은색의 겹꽃이고 줄기는 5m 높이로 자란다. 토양을 가리지 않지만 유기질의 비옥토를 권장한다. 도시공원, 아파트, 학교, 펜션, 주택 정원의 심볼트리나 주택가 담장, 울타리, 아치, 펜스에 식재한다.

카페에 잘 어울리는 마삭줄은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자생한다. 노지월동이 가능한 지역은 대구에서 대전권 이남이다. 잎과 꽃을 다양하게 교배한 원예 품종이 많다. 5~6월 새 가지 끝에서 흰색 꽃이 바람개비처럼 피고 좋은 향기가 난다.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흰액이 나온다. 잎과 줄기는 진통, 강장, 해열에 약용한다.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도시공원, 펜션, 주택 정원집의 담장이나 울타리에 심볼트리로 식재한다. 그 외 암석정원에도 잘 어울리고 카페의 걸이분으로도 좋다.

공해에 강한 담장 덩굴인 담쟁이덩굴은 중국, 일본, 러시아에 분포하며 전국의 산야에서 드문드문 자란다. 6~7월 가지 끝에 연한 녹색 꽃이 모여 피며 좋은 향기를 낸다. 어린잎은 3개의 소엽으로 된 겹잎이고 성숙한 잎은 가장자리가 3개로 갈라져 있다. 황폐지, 사면지 녹화용으로 식재한다.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도시공원, 아파트, 빌딩, 학교, 펜션, 주택, 한옥의 펜스나 지면피복용으로 식재한다.

담쟁이덩굴 수형

출처: 한국의 정원 & 조경수 도감(제갈영, 손현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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