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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살아간 수잔 발라동이 부럽다. 지금보다 보수적인 시대에 살면서도 자신의 뜻대로 살아간 그녀의 삶과 작품이 궁금하다. 〈푸른 방〉은 고정관념을 깨뜨린 파격적인 작품이다.
수잔 발라동(1865~1938)은 프랑스의 화가이자 모델로, 르누아르와 툴루즈 로트렉의 모델로 활동하다가 독학으로 그림을 배워 화가가 되었다. 그녀는 에드가 드가의 격려를 받으며 남성 중심의 미술계에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으며, 주로 여성 누드, 정물화, 초상화를 그렸다.
그녀의 대표작 〈푸른 방(The Blue Room)〉은 침대에 기대어 담배를 피우는 여성을 묘사하며, 남성 화가들이 이상화한 여성 누드와 달리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강조했다. 강렬한 색감과 대담한 선이 특징이며, 여성이 자신의 공간에서 편안하게 쉬는 모습을 통해 전통적인 여성의 이미지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발라동은 여성 예술가로서 독립적인 입지를 다졌으며, 이후 여성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녀의 작품은 오르세 미술관과 퐁피두 센터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특히 〈푸른 방〉은 여성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작품으로 현대 미술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정신적으로도 자유롭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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