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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by 오썸70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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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친밀함의 표현이다. 식사를 같이 해서 친해질 수도 있고 가까워서 음식을 함께 할 수도 있지만, 식사와 가까움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을 보며 예수님과 제자들의 끈끈한 관계를 생각해 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이지만, 건축, 조각, 과학, 음악, 엔지니어링,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박식가였다. 그는 15세에 베로키오의 제자가 되어 여러 기술을 배우고, 20세에는 성 루카 길드에 가입해 장인 자격을 얻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비트루비우스적 인간> 등이 있으며, 해부학 연구와 과학적 스케치도 남겼다.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 은 1495~1498년 밀라노의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 식당 벽에 그려진 작품으로, 예수가 제자들에게 "너희 중 한 명이 나를 배신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순간을 묘사한다. 독창적인 구도와 인물들의 생동감 있는 표정이 특징이며, 르네상스 원근법을 활용해 중앙의 예수에게 시선이 집중되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다 빈치가 벽화 기법 대신 템페라와 유화를 혼합한 실험적인 기법을 사용한 탓에 시간이 지나면서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고, 이후 여러 차례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그의 생애 동안 다양한 예술 및 과학적 작업을 수행했으며, 밀라노에서 <암굴의 성모> 와 <최후의 만찬> 을 작업했다. 또한, 군사 건축가로도 활동하며 전략적 지도 제작과 수로 공사를 진행했다. 1503년 다시 길드에 가입해 앙기아리 전투 벽화를 설계했으며, 이후 여러 작품을 제작하다 1519년 5월 2일 세상을 떠났다. 현재 약 15점의 유화가 남아 있으며, 그의 노트와 함께 예술 및 과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언제 밥 한번 하자고 말만 했던 지인에게 "오늘 식사 어때요?" 해볼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 <최후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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