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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28

'왕의 서고' 외규장각 의궤 유튜브 전시 의궤(儀軌)는 조선 시대 왕실의 주요 행사와 국가적 의식을 기록한 공식 문서로, 행사 절차, 참여자, 의장, 복식, 음식, 건축 등을 상세히 서술한 역사적 기록물이다. 의궤는 단순한 행사 보고서가 아니라 당대의 정치, 문화, 예술, 기술을 집대성한 자료로서 조선의 국가 운영 시스템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이다. 특히 의궤 속 도설(그림)은 조선 후기 회화의 정수를 담고 있으며, 복식·공예·건축 연구에도 필수적인 자료로 활용된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외규장각 의궤는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로 반출되었다가 2011년 한국으로 반환되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11월 15일부터 상설전시실 2층 서화관 내에 ‘왕의 서고’를 운영하고.. 2025. 2. 13.
오딜롱 르동 〈꽃다발〉 꽃 그림이 좋다. 풍경화, 인물화, 추상화 등 많은 그림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꽃을 그린 정물화가 제일 예쁘다. 오딜롱 르동의 〈꽃다발〉은 파란 꽃병과 중앙의 작은 오렌지 꽃이 너무 좋다. 앞으로는 이 오렌지 꽃처럼 환하게 살고 싶다.오딜롱 르동의 〈꽃다발(Bouquet)〉은 그의 후기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화려한 색감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초기에는 어두운 판화와 드로잉을 주로 그렸지만, 후기에는 색채를 탐구하며 상상력이 가미된 정물화와 자연을 표현했다. 그의 꽃 그림은 인상주의처럼 빛을 포착하려 하기보다는, 감정을 담은 색채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야수파의 대담한 색채보다 부드럽고 조화로운 색감을 사용하며,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현실적인 느낌을 준다.이 작품 속 꽃다발은 단순.. 2025. 2. 13.
빈센트 반 고흐 〈꽃피는 아몬드나무〉 추위를 싫어해서 11월이 오면 이 겨울을 어떻게 지내나 걱정하다가 3월이 와야 무탈하게 겨울이 지남에 감사를 한다. 벌써 2월이니 곧 다가올 봄을 기대하며 빈센트 반 고흐의 를 감상한다.빈센트 반 고흐가 1890년 2월, 동생 테오 반 고흐의 아들인 조카 ‘빈센트 빌럼’의 탄생을 축하하며 그린 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작품이다. 아몬드나무는 이른 봄, 혹은 겨울이 끝나갈 무렵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 중 하나다. 차가운 겨울을 이겨낸 후, 연약하면서도 생명력 넘치는 꽃이 만개하는 모습은 극복과 희망을 상징한다. 고흐가 이 작품을 통해 단순한 꽃을 그린 것이 아니라, 어둠을 지나 빛을 향해 나아가는 자연의 순환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고흐는 이 그림을 조카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로 그렸지만.. 2025. 2. 4.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유튜브 전시 일요일 저녁, 방에서 편하게 본 전시이다. 이 전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11월 30일부터 2025년 3월 3일까지 특별전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과 협력하여 마련되었으며, 구스타프 클림트의 '수풀 속 여인', 에곤 실레의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 등 회화, 드로잉, 포스터, 사진, 공예품 등 총 191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1에서 열리며,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별로 운영 시간이 상이하다.전시는 19세기 말 비엔나 분리파 예술가들의 활동과 그들이 이끈 모더니즘 전환을 중심으로, 비엔나가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과정을 다룬다. 특히 예.. 2025.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