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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학

작약 키우는 방법

by 오썸70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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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은 우리나라의 기후와 토양 조건에 잘 맞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로 인해 정원수나 절화용으로 널리 재배된다. 특히 봄철에 피는 대형 겹꽃은 관상가치가 매우 높으며, 품종에 따라 색상과 형태가 다양하다. 작약은 겨울철에 지상부가 말라 죽고 뿌리에서 다시 자라기 때문에 생육 주기를 잘 이해하고 재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꽃은 보통 5월에서 6월 사이에 피며, 개화 기간은 짧지만 그 임팩트는 크다. 꽃의 수명은 짧으므로 절화 시기를 잘 맞춰야 상품성이 높아진다.
 
작약 재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식재 위치와 토양 조건이다. 작약은 햇빛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하루 6시간 이상 햇빛이 드는 양지바른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반그늘이나 음지에서는 꽃이 거의 피지 않거나 약하게 피며, 개화수가 감소한다. 또한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선호하기 때문에 모래와 유기물이 혼합된 사질양토가 이상적이다. 습한 땅에서는 뿌리 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토양 개량이 필요하다. 식재 시에는 뿌리가 너무 깊지 않게, 눈이 지면에서 2~3cm 정도 보이도록 심는 것이 좋다.
 
물주기는 생육 시기별로 조절해야 한다. 봄철 새순이 올라오고 꽃봉오리가 맺히는 시기에는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나, 과습은 피해야 한다. 특히 개화 직전의 건조는 꽃망울이 마르거나 떨어지게 하므로 주의한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휴면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과도한 물주기는 오히려 해롭다. 따라서 물빠짐이 좋은 토양을 기반으로 하되, 필요 시에는 뿌리 부근에 피복재를 덮어 수분 증발을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 멀칭은 잡초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비료는 생육 초기와 휴면기 이후의 시비가 가장 효과적이다. 봄철에는 질소, 인산, 칼륨이 균형 있게 포함된 복합비료를 주고, 개화 후에는 인산과 칼륨 위주의 비료를 줘야 뿌리 발달과 다음 해의 꽃눈 형성에 도움이 된다. 가을철에는 퇴비나 유기질 비료를 중심으로 시비하면 땅심이 유지되며 뿌리 건강에도 좋다. 과도한 질소 비료는 웃자람을 유도하고 꽃 수를 줄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시비와 물관리는 뿌리 건강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므로 계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번식은 주로 가을철 포기나누기를 통해 이뤄진다. 종자로도 번식이 가능하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품종 특성이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 재배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포기나누기는 지상부가 완전히 고사한 후 뿌리를 캐서 건강한 덩이뿌리를 3~5개씩 나누어 심는 방식으로 한다. 이때도 심는 깊이는 얕게 유지하고, 흙은 충분히 다져서 공극을 줄여야 한다. 식재 후 2~3년이 지나야 안정적인 개화가 이루어지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 이렇게 잘 관리된 작약은 10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해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작약 이미지1
작약 이미지2
작약 이미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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