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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에곤 실레 〈에두아르트 코스마크〉

by 오썸70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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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해 여전히 사냥을 하는 남자! 를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함부로 감정조차 표현할 수 없는 가장의 모습을 에곤 실레의 <에두아르트 코스마크(Eduard Kosmack)>에서 볼 수 있다. 근엄한 표정 뒤에 감춰진 여리고 인간적인 모습이 그대로 느껴진다.

에곤 실레(1890~1918)는 오스트리아의 표현주의 화가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영향을 받았으나 독창적인 화풍을 발전시켰다. 그의 작품은 왜곡된 신체 표현과 강렬한 색감, 감정이 극대화된 인물 묘사가 특징이며, 요절한 탓에 ‘고통받는 예술가’의 이미지로 남았다.

그의 작품 <에두아르트 코스마크>는 당시 문예 출판업자였던 에두아르트 코스마크를 모델로 한 초상화다. 이 그림에서 실레는 인물의 내면을 강조하기 위해 신체를 뒤틀리고 과장되게 표현했으며, 강한 윤곽선과 색감으로 불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코스마크의 초조한 표정과 움츠린 자세는 단순한 외형 묘사를 넘어 심리적 상태까지 전달한다.

이 작품은 실레 특유의 강렬한 인물 표현 기법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20세기 초 빈 예술계의 불안과 정체성 문제를 반영한다. 단순한 초상화가 아니라 모델의 내면을 해부하듯 탐구하는 방식은 표현주의의 중요한 특징이며, 실레가 후대에 미친 영향을 잘 보여준다.

일요일 저녁, 내일은 사냥터로 나가야지만 지금은 편히 쉬기를..

에곤 실레 <에두아르트 코스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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