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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학

꽃나무 관상수 알아보기

by 오썸70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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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수는 수종에 따라 감상하는 포인트가 다양하다. 그 중 꽃나무는 시각을 자극하는 꽃을 우선하는 나무로 꽃눈의 안전이 우선이다.

이른 봄을 알리는 개나리는 생육이 빠르고 왕성하여 가지가 촘촘하게 자라나는 꽃나무이다. 가지 끝에서 중간까지 빈틈없이 꽃이 피며, 가지가 강건하여 주로 산울타리용으로 흔히 사용한다. 생장속도가 빠르고 높은 곳에서는 밑으로 처지고 낮은 곳에서는 위로 뻗는 속성이 있다. 과실을 해독, 종기, 종창, 피부발진, 청열, 나력에 약용한다. 도로변은 물론 내염성이 강해 해안가에서도 양호한 성장을 보인다. 산울타리, 경사지, 담장이나 옥상 관상수, 경계수로 좋으며 2.5m 간격으로 군식한다.

라일락 꽃을 닮은 팥꽃나무는 주로 전남의 해안가 산 기슭 또는 풀밭에서 자란다. 열매가 팥알 같은 꽃나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나 풍성하게 피는 꽃에 비해 결실률은 떨어진다. 봄 정원의 심볼트리로 적격이다. 이른 봄에 전년도 가지에서 꽃이 달리고 꽃이 떨어지면 잎이 돋아난다. 수액은 독성이 있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화려한 꽃에 비해 향기는 없다. 뿌리, 꽃을 나력이나 급성유선염에 약용한다. 토양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지만 사질양토에서 더 잘 자란다. 도시공원, 사찰, 펜션, 한옥정원에 주로 식재한다. 그 외 화단, 암석정원, 경계지에 심고 정원의 심볼트리로 안성맞춤이며 군식하는 것이 아름답다.

같은 듯 다른 노란색 봄꽃인 황매화와 죽단화는 거의 같은 수형과 잎을 가진 식물이다. 꽃잎이 홀꽃이면 황매화, 꽃잎이 겹꽃이면 죽단화이다. 죽단화는 황매화보다 많이 심어 기르지만 결실을 하지 못한다. 주로 주택 등의 정원이나 공원에 많이 심어 기른다. 봄이 무르익어갈 쯤 노란색 꽃이 만발한다. 보통 45일 동안 개화기간을 유지한다. 황매화와 죽단화 모두 줄기가 녹색을 띤다. 말린 꽃과 잎을 가래, 해수, 소화불량에 약용한다. 음지에서 잘 자라지만 바다가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산울타리, 경사지, 담장, 정원 관상수로 좋다. 큰 나무 및 반그늘이나 그늘에 식재해도 성장이 양호하다.

정원의 야생 장미 찔레꽃은 전국의 산야에서 흔히 자라고 도시의 주택 정원에서도 장미와 함께 많이 키우는 수종 중 하나이다.  '찔레나무'라고도 부른다. 야생 장미의 하나로 줄기에 가시가 있다. 전초를 타박상, 빈뇨, 출혈, 혈액순환, 당뇨, 이질에 약용한다. 비옥하고 수분이 있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도시의 공원 및 아파트에서 여러 그루를 군식해 심볼트리로 심거나 산울타리용으로 식재한다. 펜션이나 전원주택의 화단, 울타리에 식재한다. 옥상에 식재할 경우에는 건조하지 않게 관리한다.

자잘하게 만개하는 흰꽃 조팝나무는 봄이면 밥풀떼기처럼 보이는 자잘한 꽃이 만개한다. 벚꽃이 질 무렵 개화하기 때문에 정원 구성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꽃나무 수종이다. 4~5월 2년지에 흰색 꽃이 가지에 다닥다닥 모여 핀다. 꽃에서 달콤한 향기가 난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뿌리를 해열, 인후통, 수렴, 발열, 신경통, 설사에 약용하고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다소 촉촉한 토양에서 잘 자라는데 남향으로 식재한다. 독립수, 산울타리, 경계지, 가정집 담장, 절개지에 삭재한다. 소그룹으로 군식하여 심볼트리로 식재하는 것이 좋다. 군식할 때 식재 간격은 30~50cm가 적당하다.

봄 정원의 고상한 관상수 옥매는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주택 및 아파트 정원에 관상수로 심어 기른다. 키가 작은 관목이기 때문에 화단에도 잘 어울린다. 산옥매가 연한 홍색의 꽃이 피는 것에 비해 옥매는 꽃이 흰색이고 겹으로 핀다. 다른 옥매류와 달리 꽃잎이 겹꽃이다.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관상가치가 높다. 비옥토에서 잘 자라고 건조함에는 약하다. 그늘에서는 꽃의 품질이 저하되므로 가급적 양지에 식재한다. 도시공원이나 펜션, 한옥, 전원주택, 화단, 옥상에 식재한다.

열매보다 꽃이 좋은 관상수 꽃사과나무는 아시아와 북미 원산의 꽃나무이다. 다양한 품종이 있으며 품종에 따라 열매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 벚꽃이 질 무렵에 흰색 또는 연한 홍색의 꽃이 가지 끝에 가득 핀다. 최근에는 중국산 외 북미산 품종 등 다양한 개량 품종이 나오고 있다. 사과나무와 비슷하나 상대적으로 크고, 9~10월에 50원짜리 동전만한 작은 사과 열매가 열린다. 단맛보다는 신맛이나 떫은 맛이 많이 난다. 열매는 식용할 수 있고 보통 잼을 만들고 사과와 비슷한 효능이 있다. 비옥한 점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도시공원과 아파트, 학교, 펜션의 심볼트리나 산울타리, 가로수로 식재한다. 감나무나 대추나무처럼 인기가 높아 주택의 대표적인 관상수로 사용한다.

해변가에 잘 어울리는 꽃나무 해당화는 전국의 바닷가 모래땅이나 바위틈, 바닷가의 산기슭에서 자란다. 5~7월 가지 끝에 1~3개의 홍자색 꽃이 피며 강한 향기가 난다. 줄기에 가시가 빽빽히 나며 줄기의 가시가 해당화 보다 띄엄띄엄 있으면 생열귀나무 종류이다. 생열귀나무에 비해 잎이 두껍고 광택이 있다. 꽃과 열매를 혈액순환, 어혈, 이질, 생리불순, 급선유선염 등에 약용하는데 열매는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 모래땅에서 자라지만 일반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건조에도 강하다. 도시공원, 펜션, 가정집의 산울타리로 식재한다. 보통 군식하는 편이다.

한옥 조경의 백미 모란은 중국 원산으로 목단에서 변한 이름이다. 동양에서 모란은 부귀를 상징하며 동양식 정원조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상수이다. 삼국시대 약용식물로 도입된 후 민가나 한옥, 궁궐에서 심어 길렀다. 초본인 작약에 비해 줄기에서 새순이 돋고 개화기가 빠른 편이다. 꽃ㅐ은 붉은색을 비롯하여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하다. 선덕여왕 고사에는 향기가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미세한 향기가 있다. 품종에 따라서는 강한 향취가 나는 것도 있다. 근피와 꽃을 혈액순환, 타박상, 월경불순에 약용한다. 5월, 11월에 채취한 잎은 황갈색 염료로 사용한다. 서향을 피하고 동남향으로 심는다. 경기 이북, 강원도 지방에서는 겨울에 서리 방지를 한다. 공원이나 주택의 심볼트리로 사용하고 독립수, 관상수, 산울타리용으로 적당하다. 보통 2~5주를 군식해야 심볼트리의 효과가 나타난다.

군락이 더 돋보이는 진달래는 우리나라 전국 산야의 양지바른 기슭이나 바위, 계곡, 능선에서 자생한다. 흔히 군생하여 큰 군락을 이루며 봄에 잎보다 먼저 꽃이 핀다. 3~4월 가지 끝에 분홍색 꽃이, 잎이 나기 전부터 모여 핀다. 암술대는 수술이나 꽃잎보다 길고 털이 없다. 꽃, 줄기, 잎을 혈액순환, 이질, 혈봉, 어혈에 약용한다. 꽃은 약술로 식용할 수 있다. 토양을 가리지 않지만 비옥한 산성토, 적습지에서 잘 자라며 생장속도는 더디다. 진입로에 열식하거나 산울타리, 절개지, 심볼트리로 식재한다. 그 외 빌딩, 펜션, 전원주택, 한옥의 화단에 식재한다.

남부지방의 지피식물 낭아초는 우리나라 남부지방 및 제주도 바닷가 주변 풀밭에서 자란다. 낭아초는 높이 0.3~0.6m의 덩굴처럼 자라는 포복형이다. 전초와 뿌리를 혈액순환, 해독, 소염, 타박상, 종기에 약용한다. 낭아초는 절개지, 경계지에 식재하거나 암석정원의 심볼트리로 군식한다.

끊임없이 피고 지는 무궁화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전국에서ㅐ 심어 기른다. 분홍색, 흰색, 겹꽃 등 수많은 품종이 있다. 비교적 전정이 잘 되는 나무이며 끊임없이 피고 지는 꽃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7~9월 새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지름 5~10cm의 분홍색 꽃이 핀다. 꽃은 아침에 피어 저녁에 시들고 연이어 피기 때문에 3~4개월 이상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잎을 당뇨, 이질, 해수, 부종, 피부염에 약용한다. 양지식물로 토양은 가리지 않고 건조함을 싫어한다. 독립수, 관상수, 가로수로 좋다. 산울타리 용도로 심을 경우 간격을 두고 통풍이 잘되게 해야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여름 정원의 대표 심볼트리 배롱나무는 중국 원산이며 주로 충청 이남에서 가로수나 관상수로 심는다. 백일홍처럼 꽃이 오래 피는 나무라 하여 '목백일홍' 또는 '백일홍나무'라고 한다. 한여름철에 꽃이 오랫동안 피고 나무껍질이 매끄럽다. 가지 끝에 홍자색의 꽃이 모여 핀다. 꽃과 뿌리를 종기, 치질, 이질, 대하, 소아의 헌 피부염에 약용한다. 내한성이 있으나 강원도와 중부 이북에서는 겨울철에 방한 처리한다. 양수이며 적습한 중성토양을 좋아한다. 사찰, 한옥, 주택의 독립수로 좋고 펜션 진입로의 가로수로 적당하다. 도시공원에서는 포인트로 심을 수 있는 수종이므로 서너 그루를 식재한다. 한여름에는 개화하는 꽃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택의 작은 정원에 심볼트리로 식재하면 좋다.

배롱나무 수형

출처: 한국의 정원 & 조경수 도감(제갈영, 손현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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